안녕하세요? 먼저 학생들의 각종 건의사항에 대한 반영을 해주시는 직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에 점수가 표준점수제로 바뀌었는데, 조금 더 객관적인 성적을 알게 될 수 있는점에 대해 1기부터 이루어졌다면 굉장히 좋았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이제라도 이루어진 점에 대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는 이관형 선생님 반을 수강하는 학생인데, 이와 관련해 어제부터 학원의 조치에 대해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어 말씀드립니다.

1. 사례형 점수를 후하게 주지 말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어떤 분께서 이런 피드백을 하셨는지 모르겠는데, 표준점수제로 바뀐 이상 이러한 채점방식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어차피 표준점수제로 바뀌었다면 만점이 수두룩하거나 점수 격차가 굉장히 좁지 않은 이상 (여태까지 사례형 채점하며 만점은 단 한번도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각 반별로 평균이 전체적으로 높던 낮던 반간의 형평성은 표준점수제로 바뀌며 일관된 평균과 표준편차가 적용되어 전체적으로 지켜지기 때문입니다.

각 선생님들마다 각자의 채점 기준이 있기 마련인데, 납득이 가지 않는 채점방식이 아닌 이상 점수가 전체적으로 높고 낮고에 대해 왜 이러한 피드백을 하셨는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표준점수제가 아니라면 일견 이해가 되는 부분이지만 이미 표준점수제를 하기로 하셨다면 각 선생님들의 고유 권한인 채점에 대해서 학원에서 피드백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표준점수제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분이 한 피드백이라는 전제 하에 이런 피드백은 아무 의미가 없는 피드백입니다. 

2. 왜 이관형 선생님 반 오엑스 문제를 채점하지 않는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1)표준점수제를 도입하기로 한 이상, 일괄적인 평균과 표준편차가 적용되기 때문에 어떠한 반에서 얼마나 쉬운 문제가 나오던 얼마나 어려운 문제가 나오던, 그 문제가 몇개이던 각 반 형평성에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것이 표준점수제의 도입 목적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만에 하나 원점수로 채점을 한다 해도 현재 채점결과를 보면 오엑스 문제의 정답률은 오히려 타 문제에 비해 낮습니다.게다가 문제가 많아진다고 해서 원점수가 높아지는것도 아니고 최고점은 둘 다 100점이 기준입니다.)오히려 본인 위치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게끔 변별력 확보에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습니다.)

2)이관형 선생님 반을 듣는 학생들 중 다수가 최신판례 오엑스를 풀어볼 수 있다는 이유에서 듣기도 하는데, 채점에 실제로 반영하지 않는다면 시험에서의 긴장감이 크게 떨어질 것이고, 시간에 쫓겨 시험시간에 풀지 않게 될 것입니다. 시험시간에 시간에 쫓겨 문제를 풀었을때 뇌에 각인되는 정도가 평상시와 크게 다르다는 점을 고려하면, 도대체 왜 채점을 하지 않는지, 그 실익이 도대체 무엇인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시험문제는 꼭 시험시간에 풀어봐야 하고 성적에 반영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시험을 보는 목적이 있습니다.다른 부차적 이유가 있다 해도 이러한 실제적인 실익보다 큰지 모르겠습니다.(위에 말씀드렸듯 표준점수제를 도입한다면 각 반 형평성에 아예 문제가 될 여지가 없습니다.)

3) 학원의 다음 조치가 우려됩니다. 귀찮고 복잡하니 그냥 문제수를 압축해서 무조건 10개로 줄여버리라고 한다면 이 글을 전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조치입니다. 최신판례 오엑스 1~5개정도 더 푸는건 부담도 크게 되지 않을뿐더러 학생들 실력 향상에 훨씬 좋고 도움도 많이 되니 문제수를 줄여버리라고 선생님에게 잘못된 피드백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3.마지막으로, 이 글은 저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굉장히 많은 학생들이 제기하는 의문입니다. 표준점수제로 안 하면 몰라도 표준점수제 하기로 했으면서 도대체 내가 푼 문제를 왜 채점하지 않는거지? 표준점수제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잘 이해를 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선생님의 이러한 방식의 문제 출제 방식에 대해 학원에서 태클을 걸지 않아주셨으면 좋겠고, 오엑스 문제 또한 전부 채점해 성적에 반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직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